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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자 휴전 결렬설 일축 "진전 있다"... 바이든은 중재국 정상들과 통화

입력
2024.08.24 16:34
수정
2024.08.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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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서 건설적인 논의... 탄력 붙을 것
'이스라엘 보복' 이란, 상황 여전히 위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는 가자지구 전경. 가자=AP 뉴시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는 가자지구 전경. 가자=AP 뉴시스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중재국 중 하나인 미국은 "상황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비관론을 일축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휴전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중재국인 미국, 이집트, 카이로 측 대표단은 전날 카이로에서 만나 '예비 회담'을 가졌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동 순방에도 별 소득이 없자 국제사회와 외신에서는 협상이 결렬됐다는 비관이 흘러나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젯밤 카이로에서 건설적인 논의를 했고, 논의는 오늘도 계속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앞으로 며칠간 그곳에서 열릴 회담에 계속해서 탄력이 붙길 희망한다"면서 회담이 결렬 직전에 놓였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로 인해 이란이 대(對) 이스라엘 보복을 공언하고도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아무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으며 상황은 여전히 위험하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워싱턴=AFP 연합뉴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워싱턴=AFP 연합뉴스


바이든, 중재국 지도자들과 통화

앞서 이번 주까지 휴전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 낙관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마음이 바빠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캘리포니아주(州) 산타이네즈 밸리에서 중재국 지도자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각각 통화했다.

백악관은 관련하여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가교 제안' 아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타결해야 할 시급성을 양국 정상에게 전달했다며 "카이로에서 예정된 회담과 협상에 남은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국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한 조율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또 다시 가자지구 공습

한편 이스라엘은 휴전회담이 이어지는 주말에도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갔다. 로이터는 24일 팔레스타인 공식 통신사 와파를 인용하여 "이스라엘이 이날 아침 가자지구 칸 유니스 동쪽과 알누세이라트 난민 캠프를 공격해 어린이 두 명과 여성 한 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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