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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만난 최태원 "첨단 산업 국가 대항전서 메달 따고 싶다"

입력
2024.08.23 17:00
수정
2024.08.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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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 23일 간담회

우원식(앞줄 왼쪽 다섯 번째) 국회의장이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태원(여섯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우원식(앞줄 왼쪽 다섯 번째) 국회의장이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태원(여섯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대한·서울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경제계와 소통했다. 우 의장은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기업인은 입법을 통한 지원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운을 떼며 "AI(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종목에서도 치열한 국가대항전이 치러지고 있는데 우리 기업도 국가를 대표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활동에 부담되는 법안보다는 도움이 되는 법안으로 지원하고 응원해 주신다면 올림픽 선수 못지않게 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우 의장이 22대 국회의 역할로 밝힌 '사회적 대화 플랫폼'을 경제계에 설명하고 대한상의와 각 지역 상의가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국회에서 우 의장을 비롯해 강준현·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선희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등이 참석했고 재계에선 각 지역상의 회장과 대한·서울상의회장단 14인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기후위기, 저출생 등 국가적 난제들은 일방이 아닌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기업이 가진 혁신 역량으로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대한상의가 제기하고 있는 저출생 문제, 지역 간 격차 문제 등 한국 경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사회적 대화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일이 됐다"며 "현재의 갈등은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다양한 가치와 이해관계가 함께 모여 논의하고 풀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회장단은 이날 △전략산업 지원 △지역 균형 발전 △의원 입법 영향 분석 도입 등 재계가 원하는 정책 과제 16개를 건의했다. 이어 9월 5일에는 국회를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방문해 입법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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