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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월드와이드, 세계 인도주의의 날 기념 국제이주기구·세이브더칠드런 공동 주최 웨비나 성료

입력
2024.08.23 13:29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기념하여 국제이주기구(IOM)와 세이브더칠드런과 공동으로 주최한 ‘2024 세계 인도주의의 날 웨비나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0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웨비나는 ‘환경 회복력,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세 기관이 다양한 발표를 선보였다. 지난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 인도주의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도적 지원에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웨비나 시리즈를 개최해 왔다. 컨선월드와이드도 올해로 3회째 공동주최로 참여해 왔다.

이번 웨비나 시리즈의 두 번째 세션에서는 컨선월드와이드 긴급지원 총괄인 도미닉 크라울리 디렉터가 ‘분쟁과 기후 위기 속 식량 안보’를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크라울리는 발표를 통해 “2023년에만 약 3억 명이 심각한 식량위기에 직면했고, 이 중 70만 명 이상이 기아의 직전 상황까지 내몰렸다”며, “이는 2022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우려를 전했다.

그는 “급성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는 사람들 중 65%는 분쟁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16개 지역에서는 폭력과 분쟁으로 인해 심각한 식량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며,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의 심각성에 주목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지원될 예정이었던 식량이 국경지역 접근 문제로 인해 전달되지 못했다”며 “이는 분쟁과 식량 안보 사이의 상관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발표자로 참여한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국제사업부 박희영 팀장은 “컨선월드와이드는 전 세계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전략을 구축하고 있으며, 매년 분쟁과 기후위기 상황을 다각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30년까지 위기 대응을 위한 장기적 전략 및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이준모 대표는 “기후위기 및 분쟁으로 인한 식량 안보 위협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기후위기와 분쟁이 결합되면 식량 생산과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며, 식량 가격의 급등은 빈곤과 기아를 확산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기후 위기와 인도주의적 위기의 복합적 상관관계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회복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 참여 의의를 전했다.

한편, 아일랜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동아프리카 등 기후변화의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26개국에서 56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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