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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5% 유지하기로... 성장률 전망은 2.4%로 하향

입력
2024.08.22 09:51
수정
2024.08.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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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은 본사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은 본사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리 인하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부채질하지 않도록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1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1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회의 일정(10월 11일)을 감안하면 '1년 9개월'로 한은 역사상 최장기 동결 기록을 세웠다.

앞서 시장에서도 가계부채 증가세와 수도권 중심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감안해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금융투자협회 최근 조사 결과, 채권시장 참가자 90%가 '금리 동결'을, 10%는 '0.25%포인트' 인하를 점쳤다. 7월 의사록이 공개되며 금통위원들이 "금리인하가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계기가 돼선 안 된다"고 우려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내고,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5%에서 2.4%로 0.1%포인트 하향했다.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전망도 2.6%에서 2.5%로 눈높이를 낮췄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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