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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난주 입원환자 올해 최다 1444명... 증가세는 둔화

입력
2024.08.22 11:40
수정
2024.08.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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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주보다 78명↑... 증가율 5.7%
곧 여름철 유행 정점, 규모는 작년 이하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인 2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내원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인 2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내원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이달 셋째 주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444명으로 늘었지만 증가세는 확연히 둔화됐다. 방역 당국은 월말까지 환자가 증가하고, 정점 규모는 지난해 여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오전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전국 220개 표본 감시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이달 셋째 주(11~17일) 1,444명으로 집계돼 둘째 주(4~10일)의 1,366명보다 78명 증가했다. 지난달 셋째 주(226명)와 비교하면 한 달 새 입원환자가 6.44배 늘었다. 다만 주간 증가율은 지난달 넷째 주 109.7%로 치솟은 뒤 이달 첫째 주 85.7%, 둘째 주 55.2%로 축소됐고 지난주에는 5.7%로 더 낮아졌다.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KP.3 점유율은 이달 둘째 주 56.3%로 나타났다. 지난달 마지막 주(45.5%)보다 10.8%포인트 상승했다. KP.3는 해외에서도 점유율이 49.5%로 가장 높다.

질병청은 감염 시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높지 않은 KP.3의 특성과 현 상황을 감안해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이 이번 주나 내주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자 수는 지난해 정점이었던 8월 둘째 주(34만9,000명)와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여름 유행도 그간의 대응 경험을 토대로 큰 문제 없이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며 "관계 부처 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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