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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세계 TV 시장 1·2위 자리 잘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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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상반기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세계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2위를 차지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1∼6월) 금액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28.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세계 TV 시장 19년 연속 1위 달성을 눈앞에 뒀다. LG전자가 16.6%로 2위였고, 중국 제조사 TCL(12.1%)과 하이센스(10%)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출하량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점유율 18.3%로 1위를 달성했다. 뒤이어 TCL(13.3%) 하이센스(11.7%) LG전자(11.4%)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점유율을 유지한 이유로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AI) TV를 비롯해 초대형 TV,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와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이 주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품 가격 2,500달러(약 330만 원) 이상과 1,500달러(약 200만 원) 이상 시장에서 점유율이 각각 52.8%로 절반을 넘었다는 설명이다.
'OLED TV 명가'를 자처하는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53%로 선두를 유지했다. LG전자는 AI TV '올레드 에보'를 필두로 투명·무선 등 다양한 OLED TV를 내놓아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가격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의 매출 비중은 약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32%)보다 13%포인트 늘었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입지가 우위에 있는 만큼 OLED TV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LG전자의 매출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옴디아에 따르면 상반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9,446만5,900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 증가했다. 세계 TV 시장 수요 둔화로 주춤하던 성장세를 소폭 회복했다. 같은 날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2분기 TV 출하량이 지난해 2분기보다 3% 늘어 4개 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분기 TV 시장의 반등은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연초부터 예상했던 결과"라면서 "유럽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도 예상했던 것보다는 성적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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