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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 부산행 KTX 궤도이탈... 상·하행선 2시간 이상 지연

입력
2024.08.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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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1개 궤도 이탈, 인명피해는 없어
상하행선 각각 2시간 가까이 지연 돼

18일 오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현내리 철도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중 궤도 이탈로 정차한 KTX 열차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18일 오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현내리 철도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중 궤도 이탈로 정차한 KTX 열차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열차가 대구 고모역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나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모두 지연되고 있다.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열차 이용객이 많은 휴일 오후 사고여서 열차 지연 등으로 찜통더위에 몰린 승객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8분쯤 경부고속철도 서울발 부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에서 신경주역을 향하던 중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운행 이상으로 비상 정차했다. 현장 확인에 나선 코레일 측은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한 것을 확인하고 승객 384명을 후속 열차로 환승하도록 조치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직후 경부고속선 하행 운행을 중단한 후 상행선은 동대구~부산 간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하도록 했다. 하지만 사고 여파로 동대구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와 SRT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됐다. 포항으로 가는 열차도 일부 지연되는 등 상·하행 운행이 최대 2시간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승객들이 승차권 변경 및 환불 등을 위해 동대구역으로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경주·포항·울산 방향 승객들은 코레일 측이 마련한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열차를 선로에 정상적으로 올린 후 기지에 입고한 뒤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상 운행에 대해서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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