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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윤찬 끝내기 2루타’ 북일고, 창원공고 꺾고 32강행

입력
2024.08.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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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고, 창원공고야구단 6-5 제압
대전고는 군산상일고에 9-1 승리

북일고와 대전고가 봉황대기 32강에 합류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북일고와 대전고가 봉황대기 32강에 합류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봉황대기 최다 우승팀(5회) 북일고가 9회말에 터진 윤찬(2년)의 끝내기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32강에 올랐다.

북일고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창원공고야구단을 6-5로 꺾었다. 4-0으로 앞서다가 7회초에 5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9회말에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출발은 북일고가 좋았다. 1회말 2사 후 조효원(3년)의 우전 안타와 김채운(3년)의 볼넷으로 만든 1ㆍ2루 기회에서 김윤우(3년)가 좌익선상 선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6회말에는 김채운의 1타점 2루타와 김민건(3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제52회 봉황대기 로고

제52회 봉황대기 로고

북일고 선발투수 최주원(3년)과 두 번째 투수 최태성(3년)은 각각 3이닝, 2실점을 무실점으로 막아 5-0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7회초에 세 번째 투수 안성재(3년)가 흔들리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창원공고야구단은 선두타자 강지호(2년)의 좌중간 안타와 김재율(1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ㆍ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9번 김범준(2년)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1번 윤주호(3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됐다.

북일고는 2번 이석현(3년) 타석 때 안성재를 내리고 박준현(2년)을 투입했다. 그러나 교체 카드는 통하지 않았다. 이석현은 박준현의 초구를 공략해 싹쓸이 동점 3타점 3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 3번 김종운(3년)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뺏긴 북일고는 그러나 마지막 9회말에 힘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호승(1년)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 전광훈(1년)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1사 2ㆍ3루에서 이진용(3년)은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밟아 만루가 됐고, 2번 윤찬이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좌월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월구장에서는 대전고가 군산상일고에 9-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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