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폭주족'은 없었지만… 난폭·음주운전 등 780여 건 적발

음주운전 39건·무면허 20건 등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잠수교 북단에서 경찰들이 8.15 광복절 대비 폭주족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8·15 광복절 대비 전국에서 폭주·난폭 운전자와 차량 불법개조 등을 특별 단속해 780여 건을 적발했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경찰서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특별 단속을 실시해 789건을 적발했다. 여기에는 교통경찰을 포함한 경력 3,102명과 순찰차 등 장비 1,230대가 투입됐다.

단속 결과 폭주족은 없었으나 난폭운전 1건이 적발됐다. 또 음주운전 39건, 무면허 20건, 불법 개조·번호판 가림 등 자동차 관리법 위반 97건 등이 있었다. 경찰은 적발 건 중 중대한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채증자료 분석 등을 거쳐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전동 킥보드, 따릉이 등 각종 이동 수단을 이용한 폭주 문화가 유행하는 점을 고려해 단속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교통, 형사, 기동대 등 인력·장비를 활용해 기념일·주말 등 폭주·난폭운전에 대해 엄정 단속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