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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잠실엔 트윈스점·대전엔 이글스점…야구팬들 마음 얻으려는 편의점들

입력
2024.08.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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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한화이글스 특화 매장 오픈
세븐일레븐은 K리그와 협업, 팝업 운영
구매력 큰 스포츠팬과 펀슈머 유치

GS25가 14일부터 GS25 잠실타워점에서 운영을 시작한 LG트윈스 특화 매장. GS25 제공

GS25가 14일부터 GS25 잠실타워점에서 운영을 시작한 LG트윈스 특화 매장. GS25 제공


GS25가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를 떠오르게 하는 편의점을 열었다. 이처럼 최근 편의점과 스포츠의 협업 사례는 늘고 있다. 구매력이 큰 스포츠 팬을 고객으로 유치하면 매출 증대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GS25는 전날부터 LG트윈스 홈구장인 잠실야구장 인근 GS25 잠실타워점을 LG트윈스 특화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5월 한화이글스를 주제로 한 점포를 운영하기 시작한 데 이어 두 번째 야구단 특화 매장을 낸 것이다. 한화이글스 특화 매장은 연고지인 대전 서구 둔산동의 GS25 타임월드점이다.

GS25는 야구단 특화 매장의 외부부터 LG트윈스, 한화이글스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LG트윈스 특화 매장의 경우 대표 색상인 검은색, 빨간색을 사용해 꾸민 식이다. 내부는 선수단 라커룸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 펼쳐진다. 이곳에선 LG트윈스 유니폼, 유광점퍼, 공식 응원복, 굿즈 등 3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GS25가 프로야구를 활용한다면 세븐일레븐은 국내 프로축구 K리그와 협업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7월 19일~8월 11일에 K리그를 주제로 연 팝업스토어 'FC 세븐일레븐'에는 오픈 10일 만에 10만 명이 다녀가는 등 축구팬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세븐일레븐은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프로선수가 담긴 스포츠 카드로도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포츠 카드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최근까지 약 450만 팩이 팔렸다.

이처럼 편의점이 스포츠와 뭉치는 이유는 매출을 보장해서다. 유통업계에서 스포츠 팬은 응원팀 관련 상품 앞에선 지갑을 기꺼이 여는 '큰손'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펀과 컨슈머의 합성어)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야구는 가족, 어린이, 친구, 연인 등 모두가 즐기는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야구팬과 지역 소비자에게 새로운 재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야구단 특화 매장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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