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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난카이 대지진' 주의보 무사히 종료됐지만… "안심은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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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15일 '난카이 해곡 대지진 임시 정보(대지진 주의)'를 해제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아직 태평양 연안 일대에서 평상시보다 지진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난카이 대지진 임시 정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8일 오후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강진이 일어나자 난카이 대지진(태평양 연안 일대에 100~150년 주기로 일어나는 대지진) 발생 확률이 평상시보다 높아졌다며 주의보 격인 임시 정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이 임시 정보를 발표한 것은 2019년 이 시스템을 운영한 이후 처음이다.
임시 정보는 발표 이후 일주일간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으면 7일째 해제된다. 기상청은 임시 정보 발표 이튿날부터 매일 난카이 대지진 관련 특이 사항 발생 여부를 발표해 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임시 정보 발표 이후 지하 암반의 변화나 지각 변형을 파악할 만한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며 "지진 활동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여전히 지진 발생 우려 지역에서 작은 지진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서다. 지난 14일 기준 진도 1~3의 지진은 총 23회 관측됐다. 진도 1 이하 지진은 14일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진도는 지진의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 달리 사람이 느끼는 주변 물체 흔들림 정도를 숫자 0~7로 표시한 개념이다. 아사히는 "여전히 지진 발생 우려 지역에서의 움직임은 평상시보다 활발하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고, NHK방송도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향후 30년 안에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70~80%)은 바뀌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도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대규모지진조사실장은 아사히에 "주의 기간은 끝났지만 추후 지진 발생 가능성이 '0'이 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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