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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퍼질라” 경기교육청, 개학 맞춰 감염병 예방 '집중점검'

입력
2024.08.15 17:06
수정
2024.08.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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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일해 등 증가하자 선제적 대응
임태희 "상태 호전된 뒤 등교 권고할 것"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2학기 개학에 맞춰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팔을 걷어 붙였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도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학교 감염병 예방 관리 집중 점검 기간’을 운영한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환자 수가 다시 급격하게 늘고 백일해, 수족구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다른 전염병까지 확산하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도교육청은 집중 점검 기간 각 학교의 감염병 예방 관리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점검 항목은 △학교 자체 감염병 예방 관리 계획 수립 여부 △감염병 예방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 유지 여부 △교내 방역 물품 비치 상황 △감염예방 교육 및 소독·환기 상태 등이다. 최근 감염병 질병 환자가 많이 발생한 학교 43곳에 대해선 도 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감염 예방 컨설팅을 진행한다. 지난 5월 개정해 배포한 ‘경기도 학교 감염병 예방관리 실무 안내 책자’ 관련 사항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상황 관리 전담반’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2학기 등교를 앞두고 코로나19 어린이 환자가 2주 만에 2.8배 급증했다”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격리 의무가 없어졌지만, 상태가 호전된 뒤 24시간 이후 학교에 가는 것을 권고할 것”이라며 “열체크, 손씻기, 마스크 착용, 소독 및 수시 환기, 급실실 대화자제 등 초기 진화를 위해 선제적 예방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소속 회원 병원 중 42곳의 코로나19 아동 환자는 지난달 22∼26일 387명에서 이달 5∼9일 1,080명으로 최근 2주 사이 2.8배(179.1%) 급증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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