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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주소 다시 입력"... 이 문자 무심코 눌렀다간 계좌 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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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오모씨는 '잘못된 주소 정보로 인해 소포 배송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정보를 업데이트하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무심코 링크 버튼을 눌렀다. 전날 주문한 생필품 배송 주소를 잘못 입력했다고 착각해 집 주소를 다시 입력했다. 하지만 해당 페이지는 쇼핑몰을 가장한 해킹 사이트였다. 오씨의 휴대전화에는 악성 앱이 깔렸고, 해커에게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그대로 넘어갔다. 해커들은 비대면 거래를 이용해 오씨 명의로 수천만 원의 대출을 받거나 오씨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해지해 돈을 빼돌렸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우정사업본부, 전국상인연합회 등과 협력해 택배 상자 및 스티커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 범죄 예방에 나섰다.
최근 오씨 사례처럼 실생활과 밀접한 택배회사를 사칭한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선물 배송을 위장한 스미싱 등 다양한 보이스피싱 범행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민관은 서울과 수도권지역 우체국(686국)에 피해 예방 문구가 담긴 소포 상자 10만 개를 배포해 민생금융 범죄 피해 예방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전국 66개 전통시장에서 전국 각지로 배송되는 택배 상자에 민생범죄 예방 문구를 담은 스티커(보이스피싱·불법사금융·보험사기 각 1만 장, 총 3만 장)를 부착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을 때는 메시지 속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메시지를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며 "악성 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 앱으로 검사 후 삭제하거나, 데이터 백업 후 휴대전화 초기화하고 휴대전화 서비스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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