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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응답에 뿔난 김동연..."경기북부특자도 독자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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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독자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수원 도담소에서 가진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에 대해 이달 말까지 정부가 답하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정책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가 최대 광역지방정부의 주민투표 요청을 1년이 다 되도록 일언반구도 없이 깔아뭉개고 있어 대단히 개탄스럽다"면서 "계속해서 주민투표를 촉구하고 특별법 통과에 노력할 것이지만 이달 말까지 답이 없으면 경기도가 준비한 규제 완화, 인프라 확충, 투자 유치 등 3가지 정책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9월 초, 늦어도 9월 중순까지 경기북부 대개발과 관련한 정책 패키지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인구 360만명의 경기북부지역은 국가 기준 GDP로는 전 세계 36위에 해당한다"며 "경기북부지역이 70년 동안 겪은 중첩규제 등을 감안하면 특별자치도 설치는 이번 정부에서 안 되면 다음 정부에서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경기도의회와 많은 기초의회의 의결을 거치는 것은 (갈 길이) 너무 멀다"면서 지방의회 의결을 통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 실천을 위한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로 기회·돌봄·기후·평화 등 4개 경제 분야의 신규 사업 구상을 밝혔다.
도는 △도내 민간기업 50곳과 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를 대상으로 주 4.5일제 실시 △65세 이상 저소득층에 간병비를 연간 120만원 지급하는 ‘경기도형 간병 SOS 프로젝트' 내년 시작 △광역정부 최초로 기후대응을 위해 3기의 위성을 발사하는 기후위성 발사 및 기후보험 가입 △원전 1기 규모의 재생에너지 확충을 목표로 시화호 일대에 RE100특구 조성 등도 밝혔다.
김 지사는 "임기 전반기에 경제, 기후, 외교, 민생 분야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후반기에도 '휴머노믹스'를 통해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 저출생, 기후 문제를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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