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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태권도가 빛났던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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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우리나라에서 창시돼 세계 210개국에 보급돼,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2억 명이 수련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스포츠이자 국기(國技)다. 또 태권도는 세계적인 브랜드다. 세계 일부 국가에서 코리아(Korea)는 몰라도 태권도는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태권도는 세계 만국 공통어다. 신체를 강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심신 수련을 통해 인격을 수양하기 때문에 강한 정신력을 키워준다. 더욱이 태권도는 글로벌 무예로서 세계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나라와 피부색을 넘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세계 어디에서든 태권도를 수련하는 사람이라면 한국어로 된 태권도 용어를 사용한다. 그만큼 태권도는 민간 외교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태권도는 예절을 중시하고 스스로 덕을 쌓는 행동철학을 가졌다. 특히 발과 손으로 공격하고 막는 전통 무술로서 공중회전 돌려차기가 천하일품인 태권도에 대해 세계인들은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무엇보다 국기 태권도는 이념 갈등부터 지역 갈등, 종교적 갈등 등을 치유하고 성별과 세대·계층을 초월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서 세계인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때 노골드에 그쳤던 대한민국 태권도. 그러나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58㎏급 박태준의 우승에 이어 여자 57㎏급 김유진이 세계 랭킹 1, 2, 4, 5위 선수를 차례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했다. 특히 여자 57㎏급은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새삼 박태준·김유진 선수가 정말 대단하고, 고맙고 자랑스럽다.
특히 박태준 선수는 결승전에서 부상을 입은 은메달리스트 가심 마고메도프 선수를 부축해 시상대에 오르고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어깨동무해 부축하며 행사장을 떠나는 등 우정을 보여줘 보는 이를 가슴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예절을 중시하고 스스로 덕을 쌓는 행동철학을 가진 태권도 정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국일보 지면을 빌려서 금메달을 딴 박태준·김유진 선수, 동메달을 목에 건 이다빈(여자 67㎏ 초과) 선수에 다시 축하 인사를 드린다.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 감독 등 관계자분들의 노고에도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찬사와 감사를 보낸다. 끝으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태권도가 전 세계인들에게 더욱더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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