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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아우디도 전기차 배터리 열었다…알고 보니 전부 한국산

입력
2024.08.14 10:00
수정
2024.08.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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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종 차종 모두 LG엔솔·삼성SDI 배터리 쓰여

아우디 배터리 제조사 공개

아우디 배터리 제조사 공개


전기차 업계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스바겐과 아우디도 14일 자사 전기차에 쓰인 배터리를 공개했다.

이날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전기차 15종의 배터리 제조사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 회사가 판매 중인 전기차는 모두 국내 이차전지 기업의 배터리가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폭스바겐 전기차 ID.4에는 국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아우디의 전기 세단 e-트론 S(스포트백 포함)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적용됐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Q8은 50 e-트론 콰트로, 55 e-트론 콰트로(스포트백 포함) 등 모든 트림에도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됐다. e-트론 50 콰트로(스포트백 포함), e-트론 GT 콰트로, RS e-트론 GT 콰트로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쓰였다. 또 다른 전기 SUV인 Q4 e-트론(스포트백 포함)의 배터리도 모두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었다.

이 밖에도 e-트론 55 콰트로(스포트백 포함)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배터리가 나뉘어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동참한 자동차 업체는 국내 3개와 수입차 업체 6개로 늘어났다. 아직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지 않은 업체들도 본사와 협의를 통해 배터리 제조사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지 않은 주요 자동차 업체는 쉐보레, 캐딜락 등이 있는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 지프·푸조 등을 판매하는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 테슬라, 르노코리아, 포르쉐 등이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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