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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전력 총수요 100GW 돌파...전력 당국 계획보다 공급량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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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전력시장에 거래되는 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전력시장 외 수요까지 합친 총수요는 100기가와트(GW)를 돌파했다. 전력 당국은 연일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애초 계획보다 공급량을 늘렸다.
1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전력시장에서 거래된 수요는 94.8GW로 5일 여름철 최대 수요 기록(94.2GW)을 경신했다. 전력시장 밖에서 거래되는 한국전력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 발전 등으로 발생하는 수요까지 합친 '총수요'도 102.3GW였다. 총수요는 2023년 8월 7일(100.5GW) 처음 100GW를 돌파했는데 올해는 100GW를 넘어선 데 이어 최대 기록을 깬 것이다.
8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폭염이 정점에 이르자 전력 수요가 덩달아 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 전국 최고 온도가 35도를 넘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이날 오후 2시 서울 온도는 35.7도였다. 최고 온도가 오르면서 서울에서는 23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저녁 시간대까지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통상 여름철 최대 전력 사용 시간대가 오후 4~5시 사이인데, 최근에는 오후 6~7시로 밀렸다. 그만큼 전력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력거래소 설명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시장 기준 최대 수요를 94.7GW로 예상했다. 전날보다 0.1GW 낮은 수준이지만 사실상 최대 기록에 근접한 수치다. 이날 오전에는 전날보다 전력 수요 그래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새벽 시간대(오전 4~5시)부터 전날보다 전력 수요가 6GW 더 많았다. 낮 12시를 기점으로는 전날 수요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공급능력을 기존 계획인 102GW대를 유지하다, 오후에는 공급 능력을 104GW로 늘렸다. 전력거래소는 매주 공급 능력을 계획하는데 이번 주는 102GW로 계획했는데 주초부터 계획보다 많은 양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102GW를 유지할 경우 이번 주에 최대 기록인 94.8GW를 넘어서면 공급 여력이 7GW대로 떨어져 이를 9GW대로 끌어올려 대비하는 차원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최소한 9GW 이상의 공급여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수급을 분 단위로 살피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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