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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임명 철회 요구에 의도 있어... 내가 뉴라이트란 근거 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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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역사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자신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권과 광복회 등에 대해 "내가 뉴라이트라는 근거가 있으면 제시해 보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또 이들의 요구에 대해선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자신을 뉴라이트 인사로 규정하고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것을 '정치적 공세'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관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뉴라이트 역사관을 소유했다는 주장에 대한 해명 △광복회 등의 임명 철회 요구 및 광복절 행사 불참 관련 입장 등을 밝혔다. 그는 "영문을 모른 채 갑작스럽게 뉴라이트가 됐다"면서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에 오는 것은 나도 반대다. 내가 어떤 면에서 뉴라이트라는 건지, 그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또 김 관장은 정치적 프레임에 의해 자신의 역사관이 의도적으로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뉴라이트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그대로 전달되지 않고 어떤 프레임이나 필요, 의도에 의해서 단정적으로 자꾸 보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명 철회 요구에 응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야권 등의 광복절 행사 불참으로 '반쪽 기념일'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건 내 책임이 아니다"라면서 "어느 날 떼를 쓴다고 해서 누구나 다 그렇게 해야 되느냐"며 반문했다.
아울러 김 관장은 '광복회 등 단체들의 요구에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있다"면서 "그런 기사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을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한 광복회와 야권 등을 향해 "여론몰이를 통해 마녀사냥하듯 인민재판을 벌이고 있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앞서 김 관장은 관장 지원 당시 면접 자리에서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의 국적을 묻는 질문에 '일본'이라고 답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종찬 광복회장이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 진정한 광복"이라는 김 관장의 지난해 12월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건국절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김 관장 임명을 통해 건국절 제정을 추진하려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통해 건국절 제정 논란을 전면 부인했으나, 이 회장은 대통령실에 '건국절을 제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문제의 인사(김형석 독립기관장 임명)도 철회해 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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