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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쏟아지는 여름밤... 오늘 '페르세우스 유성우' 절정

입력
2024.08.12 10:28
수정
2024.08.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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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밤 11시 30분쯤 극대
달 진 이후라 더 잘 보일 듯

2019년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페르세우스 유성우'.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19년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페르세우스 유성우'.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화려한 유성우로 잘 알려진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12일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극대기를 이뤄 시간당 최대 100개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이 오후 11시 6분쯤 지기 때문에 밤하늘이 어두워져 유성우가 더욱 잘 보일 전망이다. 13일 새벽까지도 상당히 많은 유성우를 볼 수 있겠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월에 보이는 사분의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라 불린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지구가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남긴 잔해 사이를 지나 공전할 때 나타난다.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며 타오르는 모습이 우리 눈에 반짝이는 별똥별로 나타나는 것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특히 유성이 밝고 빠르게 떨어지며 종종 긴 꼬리를 남기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유성우를 잘 관측하려면 가급적 대도시를 벗어나는 것이 좋다. 조명이 적고 주변에 건물이나 산이 없어 하늘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도시에서도 가로등이나 네온사인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유성우를 볼 수는 있지만, 관측할 수 있는 양은 줄어든다. 집 밖으로 나가기 어렵다면 유튜브 생중계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과학 전문 유튜브채널 '안될과학'과 함께 이날 오후 10시부터 13일 오전 4시까지 전북 무주와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에서 보이는 유성우 영상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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