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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루키 스폰서십’ 운영… 비인기종목 유망주 지원

입력
2024.08.12 10:01
수정
2024.08.12 11:07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후원 종목 국가대표팀에 격려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민 선수(배구), 서채현 선수(클라이밍), 진옥동 회장, 이하림 선수(유도), 천은비 선수(하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후원 종목 국가대표팀에 격려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민 선수(배구), 서채현 선수(클라이밍), 진옥동 회장, 이하림 선수(유도), 천은비 선수(하키).

신한금융그룹, 여자핸드볼 등 국가대표팀에 격려금
탁구 신유빈은 14세 때부터 지속적으로 후원
메달리스트들엔 색깔 무관 동일한 포상금 지급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6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5개 후원 종목 국가대표팀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찾아 그룹의 격려금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전한 신한금융은 유도, 탁구,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에도 각각 격려금을 전했다.

지난달 29일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 결승전에서 우리나라 허미미 선수가 연장 접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하며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유도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신한금융은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이자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이기도 허미미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대회에 나가면서 국내에 알려진 개인사를 듣고 ‘허미미, 허미오(동생) 자매 선수’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대한유도협회로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인기종목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인 ‘신한 루키 스폰서십’을 통해 14세 때부터 지원을 받아온 신유빈 선수는 지난 7월 30일 탁구 혼합복식에서 12년 만에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이어진 단식에서는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20년 만에 4강에 오르는 등 우리나라 여자 탁구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신유빈 선수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 획득 이후 신한금융에 방문해 후원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임직원들을 위한 사인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들의 메달 획득 소식과 함께 이번 올림픽부터는 기존과 달리 메달 획득 시 ▦개인전(복식 포함)은 선수당 1,000만 원 ▦3인 이상 단체전은 팀당 2,000만 원 ▦구기 종목 등의 단체 종목은 팀당 5,000만 원씩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동일한 포상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신설해 결과보다는 고된 훈련을 이겨낸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노력을 더욱 격려했다.

신한금융은 2014년 대한스키협회를 시작으로 현재 배구, 핸드볼, 하키, 유도, 스키, 탁구,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 등 8개 종목 국가대표팀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2011년부터 국제적인 선수로 성장할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훈련 여건이 열악한 비인기종목 유망주를 발굴해 지원하는 ‘신한 루키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 루키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통해 2012년 런던 올림픽 체조 도마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선수를 시작으로, 이번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신유빈 선수가 14세였던 2018년부터 국제대회 출전을 위한 훈련비 등을 지원해 왔다.

이와 함께 제2의 신유빈 선수 발굴을 위해 유예린, 권혁 선수 등 대한민국 탁구 유망주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특히 탁구 전설 유남규 감독의 딸인 유예린 선수는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베를린 U-17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여자 탁구의 새로운 미래로 떠오르고 있다.

2021년에는 스포츠클라이밍의 서채현, 이도현 선수, 브레이킹의 김예리 선수를 후원했으며, 2023년부터는 스노보드 유망주 이채운, 최가온 선수 등을 지원하며 비인기종목 스포츠 활성화 및 선수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5월 대한핸드볼협회와 3년간의 후원 계약을 맺고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핸드볼 남녀대표팀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본선 출전권을 따낸 핸드볼 여자대표팀은 세계 남녀 핸드볼 역사상 최초로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과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볼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유소년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핸볼’은 대한핸드볼협회가 핸드볼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2021년에 만든 학교형 스포츠로, 학교 체육 활동에 적합하도록 기존 핸드볼을 변형한 스포츠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 첫 출범한 핸드볼 통합리그 ‘H리그’의 첫 번째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됐다. 신한카드와 한국핸드볼연맹은 양사 협력을 통해 ‘H리그’가 팬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겨울 인기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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