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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개막 첫날부터 접전 또 접전…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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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고교야구 축제인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1일 3개 구장(목동·신월·구의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전을 치렀다. 단 한 번의 패배가 곧바로 탈락으로 이어지는 대회 특성 상 모든 팀과 선수들은 첫 경기부터 온 힘을 쏟아 부었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2021년 창단한 서울자동차고는 전국대회 터줏대감인 청원고와 22개의 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통해 9-8 승리를 거뒀고, 청담고는 투수전 끝에 배명고를 3-1로 눌렀다. 봉황깃발을 두 번이나 흔들었던 신일고는 포항제철고에 5-3 역전승을 거뒀고, 한광BC는 온양BC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4-9로 첫 승을 챙겼다. 청원고 4번타자 이재백(3년)은 이번 대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자동차고와 청원고는 경기내내 진땀 승부를 이어갔다. 1회 초 2점을 낸 서울자동차고는 1회 말 2-3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이미르(3년)가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고 후속타자 전성환(3년)이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청원고는 7회말 이재백(3년)이 솔로 홈런을 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광BC는 6회말 6-6 접전 상황에서 조찬희(2년)가 1타점 좌중간 안타를 날리며 균형을 깼다. 이후에도 온양BC와 점수를 주고 받으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졌지만, 승부가 뒤바뀌지는 않았다.
청담고는 배명고와 7회까지 1점씩만 주고 받는 투수전을 펼쳤지만, 8회초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1사 1·2루 7번 오영준(3년) 타석 때 상대 투수의 공이 포수 미트를 맞고 뒤로 빠졌고, 이를 틈타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2사 만루에는 3루 주자의 홈스틸 시도 상황에서 포수의 포구 에러로 2·3루 주자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야탑고는 4번 원상윤(3년)의 활약이 빛났다. 원상윤은 1-1로 맞섰던 3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깨트렸다. 그는 3-1로 앞선 5회초 2사 3루에서 다시 한 번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4번타자의 맹활약을 앞세운 야탑고는 이후에도 3점을 추가, 7회말 1점을 따라붙은 상우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부천고 선발 김지윤(3년)은 7.1이닝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타선은 6, 7, 8회말에 각 1점씩을 뽑아내며 마운드의 짐을 덜어줬다.
신일고는 5회까지 1-3으로 끌려갔지만, 6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명가의 저력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8번 조인성(2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2루로 진루했고, 이어진 1번 김태윤(3년)의 우중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 2사 3루에서 3번 임두랑(3년)이 좌전 안타로 1타점을 올렸고, 2사 만루 찬스에서 6번 임기현(3년)이 중견수쪽 안타로 2명의 주자를 추가로 불러들였다.
서울컨벤션고는 1회초부터 3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9번 정우린의 우중간 3루타를 시작으로 장단 5안타를 뽑아내며 4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서울컨벤션고와 EPBC는 6회에 1점씩을 주고 받았지만, 7회 종료 시점에 격차가 7점 이상 벌어져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선린인터넷고 홍민기(3년)는 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 5도루의 기염을 토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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