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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 실력으로 스타성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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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실력으로 스타성을 입증했다. 3년 전 17세 나이로 생애 첫 올림픽에 입성해 '노메달'에 그쳤던 신유빈은 이번 대회 출전한 전 종목에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동메달 2개를 따냈다. 32년 만에 나온 '멀티 메달리스트'라는 업적도 세웠다.
신유빈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와 함께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 독일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매치 점수 3-0으로 승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신유빈-전지희 조는 1복식에서 중국계 듀오 샨샤오나-완위안 조를 맞아 3-2(11-6 11-8 8-11 10-12 11-8)로 신승했다. 1, 2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던 한국은 3, 4세트를 연이어 내줘 주춤했으나, 5세트를 잡아내 동메달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에서 귀화한 이은혜와 전지희는 각각 2단식과 3단식에서 승리, 올림픽 첫 메달의 꿈을 이뤘다.
이로써 한국은 2008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동메달을 수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 탁구는 여자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거머쥐어 총 2개의 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신유빈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번 대회 단식과 혼합복식, 단체전에 나선 신유빈은 출전한 전 종목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한국 탁구의 대들보로 우뚝 섰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단식에서도 2004 아테네 대회 유승민(금), 김경아(동) 이후 20년 만에 4강(4위)에 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결국 신유빈은 32년 만에 한국 탁구 사상 단일 올림픽에서 2개 이상 메달을 딴 선수로 등극했다. 1988 서울 대회 유남규(단식 금·복식 동), 1992 바르셀로나 대회 김택수(단식 동·복식 동)·현정화(단식 동·복식 동) 등이 '멀티 메달리스트'다.
신유빈은 지난 2020 도쿄 대회 당시 단식에서 32강, 여자 단체전 8강에서 탈락하며 '노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탁구 신동'에서 '국가대표'가 된 신유빈의 모습은 국민적 관심을 받아 '국민 여동생'으로 깜짝 스타가 됐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 "이렇게 큰 대회에서 경기를 뛰고, 동메달 결정전을 3번이나 한 것만큼 큰 경험은 없을 것 같다"며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와서 경기하는 게 영광스럽고, 경험 자체로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과 김택수 협회 부회장도 신유빈의 성장에 감탄했다. 유 회장은 "신유빈은 멘털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굉장히 안정적이 됐고, 기술적으로도 흔들림이 없다"며 "신유빈이라는 스타가 등장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한 명의 스타가 있으면 우리 종목에 다양한 지원이 들어오고, 종목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신유민의 가치를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신유빈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실력을 보여줬다. 귀여움 등 외적인 관심도가 높아 걱정했으나, 실력으로 스타가 된 것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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