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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경쟁자' 탬베리 통증에 결국 무릎 꿇나… “모든 것이 끝났다”

입력
2024.08.10 22:10
수정
2024.08.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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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신장 통증 재발 소식 전해
"어떻게 점프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

이탈리아 남자 높이뛰기 대표 장마르코 탬베리가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파리=뉴시스

이탈리아 남자 높이뛰기 대표 장마르코 탬베리가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파리=뉴시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의 메달 경쟁자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2024 파리 올림픽 결선을 앞두고 비관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탬베리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것이 끝났다”며 “며칠 전과 같은 극심한 통증에 깨어났다”고 적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사흘 앞두고 호소했던 신장 통증이 다시 찾아왔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이어 “5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2016년 (발목) 부상 이후 운명을 한 번 이겼지만, 이번에는 불행히도 그(부상)가 이긴 것 같다”며 “(결선)무대에 설 수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점프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탬베리는 2020 도쿄 대회에서 2m37을 넘어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우상혁이 반드시 넘어야 할 선수로 분류됐다.

그러나 지난 7일 열린 예선에서는 신장 통증 여파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2m24를 통과했지만, 2m27에서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일단 탬베리는 예선 공동 6위로 결선행 티켓은 손에 넣은 상태다. 그는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대회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2시에 시작된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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