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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에게 '김경수 복권' 지속 요청… 후보 많을수록 좋다"

입력
2024.08.10 19:21
수정
2024.08.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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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7일 김경수(왼쪽) 당시 경남지사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경기도·경남연구원·경기연구원 공동협력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앞서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창원=뉴스1

2021년 6월 17일 김경수(왼쪽) 당시 경남지사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경기도·경남연구원·경기연구원 공동협력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앞서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창원=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저희가 직·간접적인 루트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0일 경기 부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진행된 8·18 전당대회 경기지역 경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복권 요청이 영수회담에서 언급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영수회담 때는 아니고, 밝히기가 조금 부적절한데 하여튼 여러가지 루트로 제가 요청을 드렸다"며 말을 아꼈다. 김두관 당 대표 후보가 김 전 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을 언급하며 '대선 후보 다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대선) 후보는 많을수록 좋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경선에서 93.27%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데 대해서는 "경기도는 정치인 이재명을 키워준 곳"이라며 "경기도민들께서 득표율로 기대를 표명해준 것 같아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페이스북 캡처

이날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추모'를 상징하는 검정 리본으로 바꾼 데 대해서는 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를 언급하며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을 텐데, 외부의 힘에 꺾여 생존 자체가 어려워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직자들이 국민의 봉사자로서 양심에 따라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정치인데, 그걸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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