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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레슬링 국가대표, 파리서 성추행으로 체포... 16강 탈락 후 잠적도

입력
2024.08.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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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레슬링 국가대표 무함마드 엘사이드. 파리올림픽 홈페이지 캡처

이집트 레슬링 국가대표 무함마드 엘사이드. 파리올림픽 홈페이지 캡처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이집트 레슬링 국가대표 무함마드 엘사이드(26)가 프랑스 파리에서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엘사이드가 이날 새벽 파리의 한 카페에서 다른 고객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로 체포돼 수사받고 있다"며 "당초 프랑스 경찰은 해당 선수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집트 선수단이 엘사이드의 체포 소식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올림픽위원회는 "엘사이드는 징계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며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선수 자격 영구 박탈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엘사이드는 2020 도쿄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에서 동메달을 딴 이집트 레슬링 대표팀의 간판선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 같은 체급에 출전했으나 지난 7일 16강에서 만난 하스라트 자파로프(아제르바이잔)에게 완패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집트올림픽위원회는 "엘사이드에게 다음날 열리는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 경기를 보라고 권유했는데,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엘사이드는 경찰 체포 당시 만취한 상태였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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