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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김연경' 꿈꾸던 김유진, 롤모델처럼 '월드클래스'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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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태권도 57㎏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월드 클래스' 배구 스타 김연경처럼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57㎏급에서 세계 톱랭커들을 잇달아 격파하고 우승했다.
183㎝의 큰 키를 자랑하는 김유진은 김연경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가진 김연경의 정신적인 측면을 배울 점으로 꼽았다. 경기 중 자신도 모르게 비속어를 내뱉으며 강한 승부욕을 보여 '식빵 언니'로 불리는 김연경처럼 김유진도 "발차기할 때 가끔 (비속어가) 나온다"고 고백했다.
이번 대표팀 동료들과 달리 김유진은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국 태권도는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으로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까지 3장의 파리행 티켓을 미리 확보했다.
나머지 1장은 대륙별 선발전을 통해 주인공이 가려졌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지난 1월 내부 회의를 통해 여자 57㎏급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기로 했고, 2월 자체 선발전을 통해 김유진을 아시아 선발전 출전 선수로 결정했다.
김유진은 3월 중국 타이안에서 열린 아시아 선발전 4강에서 줄리맘(캄보디아)을 꺾고 체급별 상위 2명에게 주는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먼 길을 돌아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오히려 올림픽 본선이 별 것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 세계랭킹은 24위에 불과하지만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뤄쭝스를 잡는 등 상위 랭커들을 격파하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획득한 김유진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할머니다. 8세 때 태권도를 시작한 것도 호신술을 배우라는 할머니의 권유 때문이었다. 또 어릴 때부터 자신을 키워준 사람도 할머니라고 했다.
김유진은 올림픽을 앞두고 "(할머니께서)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가는 걸 많이 좋아하신다"면서 "물론 많이 표현하지는 않으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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