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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서 9일간 펼쳐진 '0시 축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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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대전 원도심을 뜨겁게 달군 '대전 0시 축제'가 17일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 관람객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10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올해 0시 축제는 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를 달성하며 본연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고 시는 자평했다. 하루 875명의 안전 인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선별관제시스템 등을 활용해 취약지역가지 촘촘히 관리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별다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축제기간 물가를 점검하고, 먹거리존 상인들은 맛과 정직, 친절로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바가지 상술'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30개 매장에 다회용기 87만개를 지원하고,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해 플라스틱 페기물 7톤 정도의 감소효과도 거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축제는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D-컬처 페스티벌'을 원도심 전역으로 확대함에 따라 3,917명의 지역 예술인이 참여한 가운데 27개 문화공간에서 518회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공연 횟수는 50%, 참여예술인은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축제는 지방정부 외교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베트남 빈증성과 일본 삿포로, 중국 난징,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7개 자매·우호도시에서 165명이 방문했다. 지난해에 비해 2.5배 늘어나는 규모로, 이들은 10일과 11일 이틀 간 공연을 펼치며 도시간 우정을 키웠다.
이번 축제는 온라인에서도 흥행했다. 축제 유튜브 티저 영상, 인스타그램 릴스, 숏폼 영상과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대전시 공식 사회관계망(SNS) 채널 누적 조회수가 1,0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과 공직자, 각단체, 자원봉사자 등이 한 마음으로 노력해준 덕분에 축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대전 0시 축제가 5년 이내에 아시아 1위, 세계 3대 축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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