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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전 상반기 영업이익 2조5000억 원…2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

입력
2024.08.08 16:01
수정
2024.08.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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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적자 해소, 경영정상화 위해 총력 대응"

7월 23일 서울 시내 한 주택가 우편함에 전기요금 청구서가 걸려 있다. 뉴시스

7월 23일 서울 시내 한 주택가 우편함에 전기요금 청구서가 걸려 있다. 뉴시스


한국전력이 올해 상반기(1~6월) 약 2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을 적용하면 한전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한전은 이날 연결기준 올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 43조7,664억 원, 영업비용은 41조2,168억 원으로 영업이익 2조5,4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7,103억 원이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10조9,996억 원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2조5,499억 원 늘었으며 영업비용은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8조4,497억 원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생겼지만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는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해 3개 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별도 기준 최근 분기별 순이익은 2023년 3분기 9,000억 원 적자에서 2023년 4분기 3조8,000억 원, 올 1분기 6,000억 원을 기록했다가 올 2분기 다시 5,000억 원 적자를 봤다.

연결기준 전년 대비 전기 판매량은 0.5% 감소했지만 전기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8.5% 상승하면서 전기 판매 수익은 3조848억 원 증가했다.

최근 중동 분쟁 지속, 고환율 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할 것"이라며 "전력구입비 절감 등 전기요금 원가 감축을 통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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