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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어 올림픽까지!... '전설의 비보이' 홍텐, 10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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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바라보는 '전설의 비보이' 홍텐(HONG10)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또 한 번 흥겨운 '메달 브레이킹'에 나선다.
홍텐 김홍열(도봉구청)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리는 대회 브레이킹 종목에 출전한다.
브레이킹, 파리가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될 듯
브레이킹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다만 2028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아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은 16강 라운드로빈(조별리그)부터 8강, 준결승, 결승 및 동메달 결정전까지 모든 경기를 하루에 소화한다. 4명씩 4개조로 나뉘어 16강 라운드로빈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1, 2위 8명이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김홍열이 속한 C조에는 올림픽 세계 예선 1위에 오른 레아라우 데미러(네덜란드), 홈 이점을 가진 가에탕 알린(프랑스), 제프리 루이스(미국) 등이 있다. 시작부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 경기는 총 3라운드로 구성되며, 이 중 2개 라운드 이상을 이겨야 승리한다. 1분씩 진행되는 각 라운드에서 선수는 무작위로 나오는 음악에 맞춰 개성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야 한다. 결과는 심판진 9명이 기술성과 다양성, 독창성, 수행력, 음악성 등을 고려해 던진 표의 수에 따라 갈린다.
홍텐에게도 '라스트 댄스'
1984년생인 김홍열은 파리 올림픽에 출사표를 던진 비보이 16명 중 최고령자다. 이 종목 최연소 출전자인 2007년생 제프 던(호주)과는 무려 23세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홍열은 2차례 치른 세계 예선에서 전체 2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앞서 브레이킹을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했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젊고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에서 "호랑이를 연상케 하는 연기를 준비했다"던 김홍열은 파리에서 또 한 번 색다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시그니처 '홍텐 프리즈' 또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텐 프리즈는 순간적으로 물구나무를 선 채 동작을 멈추는 '프리즈'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홍텐이 고안해 낸 독창적 기술이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그의 무대에 대해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전설적인 비보이 홍텐이 올림픽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꿈꾸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홍텐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랭킹 1위인 필립 김(캐나다)이다. 홍텐을 보면서 브레이킹 댄서를 꿈꾼 필립 김은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다. 작년 11월 팬아메리칸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파리행 직행열차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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