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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피겨팀이 왜 파리에? "가장 따뜻한 시상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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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겨 간판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약물 파동으로 경기 결과가 바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수여식이 2년 만에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 시상대에 오르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현지시간) "1위 미국 대표팀과 2위 일본 대표팀은 약 1만3,000명의 관중이 운집한 프랑스 파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했다"고 밝혔다. 발리예바의 약물 파문으로 무기한 연기돼 온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상식이 2년여 만에 열린 것이다.
앞서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2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 피겨 대표팀의 총점을 무효로 처리해달라는 캐나다 측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결과가 최종 확정됐다. 당시 1위를 차지했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발리예바는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해 선수 자격이 박탈됐고, 총점에서 발리예바의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가 0점 처리됐다.
4위를 차지했던 캐나다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단체전 총점을 무효화해달라고 항소했으나, CAS는 이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2위였던 미국, 3위였던 일본, 1위였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각각 금·은·동메달의 주인이 됐다.
앞서 IOC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CAS의 결정에 따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시상식을 파리 올림픽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법적 소송으로 메달을 받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선수와 팀에게 기회가 제공돼 기쁘다"며 미국과 일본 선수들을 파리로 초대했다.
에펠탑 앞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미국 피겨의 간판 선수 네이선 첸은 "가장 따뜻한 시상식"이라며 "겨울엔 항상 추워서 주머니에 방한 장갑을 가지고 다녔는데, 이번엔 땀을 흘리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동메달을 차지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 조처로 이번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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