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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르브론과 요키치... 결승 길목에서 미국·세르비아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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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농구대표팀과 미국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덴버)가 버티는 세르비아가 리턴매치를 갖는다.
미국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농구 8강전에서 브라질을 122-87로 크게 이겼다. 조별리그부터 이날까지 4전 전승을 거둔 미국은 5연패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다.
미국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12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데빈 부커(피닉스) 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가 1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모든 선수의 고른 활약으로 낙승했다. 다만 팀의 중심인 제임스는 3쿼터 수비 도중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고, 경기 종료까지 코트에 복귀하지 못했다. 경기 직후 스티븐 커 미국 대표팀 감독은 제임스가 상처를 꿰매야 한다고 말했지만, 준결승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툴 세르비아는 8강전에서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95-9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요키치가 21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1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바실리예 미치치(14점 6어시스트) 마르코 구드리치(11점 5리바운드 2스틸)도 힘을 보탰다.
미국과 세르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미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미국이 세르비아를 110-84로 대파했다. 두 팀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4시 재대결을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이 8강전에서 각각 캐나다와 그리스를 꺾고 올라왔다. 독일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버틴 그리스를 76-63으로 꺾으며 지난해 FIBA 월드컵 우승팀의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가 버티는 개최국 프랑스는 NBA 선수들이 즐비한 강호 캐나다를 82-73으로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웸반야마는 득점은 7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만 12개를 잡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프랑스와 독일은 오는 9일 0시 30분에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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