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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400m 동메달' 김우민 "또 하나의 출발점… LA에선 메달 색깔 바꿔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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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강원도청)이 "또 하나의 출발점"일 뿐이라며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선 다른 색의 메달을 기약했다.
김우민은 6일 한국 수영 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영광스러운 메달을 목에 걸어 기쁘다"며 "또 하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우민은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으로 3위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2012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다. 앞서 2020 도쿄 대회에선 개인 종목 출전 없이 계영 800m 영자로만 나섰다. 당시 한국은 예선 13위에 그쳤다.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치러진 도쿄 대회와 달리 2만 여 관중 속에서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선 "관중 규모와 함성 소리에 많이 놀라 살짝 위축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다만 그는 "이왕 나온 것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했더니 잘 된 것 같다"며 "물살은 좀 더 센편이었던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마지막 100m를 좀 더 보완하고 싶다"며 "이를 통해 다음 올림픽에서는 메달 색깔을 바꿔보고 싶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당초 '멀티 메달'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김우민의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한 것에 대해 이정훈 대표팀 감독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 강조했다.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서는 잘했다가, 이제 올림픽을 한 번 실패한 것뿐"이라며 "이걸로 기죽으면 이제 운동 그만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김우민이나 황선우(강원도청) 등은 LA 올림픽까지 갈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격려하며 더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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