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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항일 독립운동을 아시나요"... 시민 아카데미 첫 강의 '열기'

입력
2024.08.06 17:20
수정
2024.08.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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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진 6일 '조선국가와 경상감영' 첫 강의
10월1일까지 매주 화요일 국채보상도서관서

김무진 성천역사문화연구소장이 6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조선국가와 경상감영'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전준호 기자

김무진 성천역사문화연구소장이 6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조선국가와 경상감영'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전준호 기자

대구의 항일 독립운동과 지사들의 애국정신을 드높이기 위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의 '대구독립운동 시민 아카데미'가 6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열렸다.

대구 중구가 주최하고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 아카데미는 이날부터 10월1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도서관 내 국채보상운동기록전시관 1층 시민커뮤니티실에서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이날 40여 명의 시민이 경청한 첫 강의에는 김무진 성천역사문화연구소장이 '조선국가와 경상감영'을 주제로 지방제와 관찰사 제도, 관찰사의 기능과 임기, 경상감영의 기관과 운영 및 인적 구성, 감사의 사법권과 교화, 경상감영의 재정 및 감사에 대한 통제와 처벌에 대해 역설했다.

김 소장은 "국채보상운동 시기는 백성들이 스스로 나라의 일에 주체적으로 나서면서 국가 정체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던 때"라며 "경상감영은 조선 통치체제의 단위이자 사회 문화가 반영된 기구이며, 감영에 대한 이해를 통해 국가 정체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민 아카데미에서는 '대구 독립운동의 역사적 배경'(임삼조 계명대 교수), '국채보상운동과 의연사례'(이경규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 '대구 기미(1919)년 항일만세운동'(이명식 대구대 명예교수), '1920년대 대구의 의열투쟁: 큰바우 이종암의 의열투쟁'(김일수 경운대 교수), '1920년대 후반 대구의 민족통일전선과 신간회운동'(이윤갑 계명대 명예교수), '1930·40년대 일제의 전쟁과 대구의 독립운동의 변화'(김경남 경북대 교수), '대구사람들의 해외 독립운동'(김종건 대구한의대 교수) 강의가 이어진다.

이명식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올해는 일제의 침략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독립을 선언한 79주년이 되는 해"라며 "시민 아카데미를 통해 당시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대구의 순국 인물과 활동이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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