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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지수, 장중 3400엔 넘게 급등… 사상 최대 상승폭

입력
2024.08.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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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최대 낙폭과 달리 반등
급반등에 서킷 브레이커 발동도

일본의 한 시민이 6일 도쿄 시내에 설치된 대형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의 한 시민이 6일 도쿄 시내에 설치된 대형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6일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날 사상 최대 낙폭을 보이며 4,400엔 이상 빠졌지만, 하루 만에 3,000엔 이상 상승하며 회복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전 거래일 대비 약 2% 오른 3만2,077엔에 장을 열었다. 전 거래일보다 장중 한때 3,400엔(10%) 이상 급등하며 3만4,000엔 선을 회복했다. 장중 사상 최대 상승 폭으로, 기존 기록인 1990년 10월 2,677엔을 넘어섰다. 오사카증권거래소는 이날 오전 8시 45분 개장 직후 급반등에 따라 닛케이 선물 9월물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 깉은 급등세는 낙폭 과다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탓으로 풀이된다. 앞서 닛케이지수는 전날 12.4% 하락한 3만1,458엔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 대비 4,451엔 떨어진 것으로,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를 뛰어넘은 사상 최대 낙폭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반등세를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엔화 가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도 수출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엔화는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1.8%가량 하락한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도쿄= 류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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