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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불사른 유도 동메달 안바울... 지자체 포상금이 181만 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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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 공헌을 한 유도대표팀 안바울(30·경기 남양주시청)에 대한 지자체 포상금(장려금)이 181만 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전 포상금은 대표팀 인원수로 나눠 지급한다는 관련 조례 때문이다.
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에게는 개인전 메달(올림픽대회 기준)을 획득한 경우 금메달 5,000만 원, 은메달 3,000만 원, 동메달 2,000만 원을 지급한다. 단체전 포상금은 메달에 따라 개인전과 같은 금액을 팀 인원수대로 나누는 이른바 n분의 1로 나눈 금액을 지급한다. 2013년 4월 개정된 남양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설치·운영 조례 시행규칙에는 ‘타 시·군 선수들과 함께 단체팀을 구성해 대회에 출전해 입상했을 경우 출전 선수의 인원수로 나눠 산출된 금액을 지급한다’고 돼있다.
이에 따라 안바울은 단체전 동메달 포상금 2,000만 원을 혼성팀 전체 인원 11명으로 나눈 181만8,181원을 받게 됐다. 문제는 혼성팀 11명 중 남양주시청 소속은 안바울 1명뿐이며, 나머지 10명은 타 지자체 등에 소속됐다는 점이다. 남양주시는 안바울을 제외한 10명의 선수에 대해서는 포상금 지급 의무가 없다. 대한체육회는 단체전 메달의 경우 개인전 메달의 75% 수준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조례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이 같은 상황이 고려되지 않았고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단체전 포상금이 지급되면서 금액이 작다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며 “관련 조례에 따라 지급하기 때문에 금액 변동은 불가능하지만 향후 조례 재개정 등의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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