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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대표팀, '8년 만의 金' 향해 티샷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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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가 올림픽 메달을 향해 티샷을 날린다.
여자 골프 대표 고진영(세계 랭킹 3위) 양희영(4위) 김효주(12위)는 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에 출격한다. 4일 끝난 남자부 경기(파71)와 달리 여자부 경기는 18번 홀을 파 5홀로 바꿔 진행한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당시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세계 랭킹 수위를 달리고 있던 고진영(당시 2위) 박인비(3위) 김세영(4위) 김효주(6위)가 모두 출격하고도 입상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올림픽과 비교해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세계 랭킹 15위 안에 드는 선수가 3명에 그치면서 올림픽 출전 선수도 1명 줄었고, 대표 선수들의 세계 랭킹도 지난 대회에 비해 높지 않다. 그러나 대표 선수들은 그만큼 더욱 결연한 의지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맏언니 양희영은 4일 코스 적응 훈련을 마친 뒤 “다른 대회와 다르게 올림픽에서는 1, 2, 3등만 상을 받는다. 최고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효주 역시 “스폰서 로고가 새겨진 옷만 입던 선수들이 각 나라의 국기가 달린 옷을 입은 걸 보고 올림픽이라는 것을 실감했다”며 “메달이 금, 은, 동 3개가 있는데, 한국 대표 역시 3명이다. 세 명 모두 목에 메달을 걸고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 대표 3명 모두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양희영은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고진영과 김효주는 2회 연속 올림픽 잔디를 밟는다. 고진영은 “도쿄 대회 때는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경기가 열려 올림픽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갤러리분들이 많이 오셔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렇지만 잘 하려고 하다 보면 긴장이 많이 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를 즐긴다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김효주는 “도쿄 대회 때는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경기에 흠뻑 젖은 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태극 골퍼’들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세계 랭킹 1위인 넬리 코다(미국)다. 그는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월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와 셰브론 챔피언십 등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이후 5월 열린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정상에까지 서며 올 시즌 12개 대회 중 절반을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다 외에도 올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 챔피언 사소 유카(일본)와 세계 2위 릴리아 부(미국) 등도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또 교포 선수들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도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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