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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침체 공포... 정부 "증시 전반적 조정, 경계심 갖고 대응"

입력
2024.08.05 11:36
수정
2024.08.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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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모니터링 체계 운영
대외안전판 확충 노력 강화

이달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9포인트(3.65%) 하락한 2,676.19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이달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9포인트(3.65%) 하락한 2,676.19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대응하겠다.”

정부는 5일 관계기관 합동 콘퍼런스콜을 열어 “한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회의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윤인대 기획재정부 차관보, 한국은행 부총재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주 후반 들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2일 미국 나스닥은 2.43%, 코스피는 3.65%, 일본 닛케이는 5.81% 각각 급락했다.

정부는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한은은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채권시장 선진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한국 자본·외환시장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대외안전판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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