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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40도' 찍은 4일에만 밭일하던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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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의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극한 폭염'이 나타난 4일에만 온열질환으로 3명이 추가 사망했다. 이로써 온열질환 사망자는 최소 14명으로 늘어났다.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당국은 연일 대낮 논밭일이나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5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6분쯤 전남 순천시 별량면에서 밭일하던 90대 여성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날 낮 12시 42분쯤 순천시 조례동에서도 밭일하던 90대 여성 B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응급치료를 받고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와 B씨 모두 밭일을 하던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광주·전남은 지난달 20일 발효된 폭염특보가 17일째 유지되고 있다.
대구에서도 밭일하던 농부가 사망했다. 이날 4일 오후 6시 55분쯤 대구 군위군 의흥면의 한 참깨밭에서 70대 남성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웃의 신고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질병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5월 20일 이후 온열질환자는 3일까지 1,546명이고, 그 중 11명이 사망했다. 4일 숨진 3명을 포함하면 누적 사망자는 최소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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