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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그랜드슬램' 김우진 "나도 이제 G.O.A.T... 은퇴는 없다. LA 올림픽 또 나갈 것"

입력
2024.08.0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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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 미국 브래디 엘리슨과의 경기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뉴시스

김우진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 미국 브래디 엘리슨과의 경기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이 "나도 이제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지 않을까 싶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 결정전에서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과 슛오프 접전 끝에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우진은 남자 단체전, 혼성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이날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양궁 그랜드슬램'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김우진은 "슛오프까지 가는 상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제는 (내가) G.O.A.T이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한 엘리슨을 추켜세우며 "축구계에 호날두와 메시가 있는 것처럼, 양궁에는 김우진과 엘리슨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더하며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에 대해선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기쁘다"면서도 "앞으로 더 나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우진은 "아직 은퇴할 계획이 없다"며 "4년 뒤에 있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또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고 벌써부터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메달을 몇 개 더 딴다고 하면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라며 "(목표는) 열린 결말로 두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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