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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피살’ 하니예 후계자 선출 논의 시작… “더 강경한 인물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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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최근 피살된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 선정 절차를 시작한다. 하니예의 죽음으로 차기 하마스 정치국장에는 이스라엘에 더욱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인물이 선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새 지도자를 뽑기 위한 광범위한 협의 절차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하마스 관계자는 사흘간의 애도 기간이 오는 4일 끝나면 하마스 정치국이 지도자 후보에 대한 논의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 사안에 대한 토론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피살된 하니예는 2017년 5월 하마스 정치국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카타르와 튀르키예 등 해외에서 지내며 피살 전까지 하마스의 외교 활동을 총괄해 왔다. 후임 정치국장은 하니예를 이어 이집트·카타르·미국이 중재하는 이스라엘과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을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
임기는 4년으로 연임이 가능한 하마스 정치국장은 궐위 시 부국장이 자동으로 그 역할을 이어받는다. 하지만 현재 부국장도 공석 상태다. 지난 1월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의 하마스 시설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벌여 부국장 샬레 알아루리를 제거했기 때문이다.
하마스 내에서는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와 함께 1996∼2017년 정치국장을 지냈던 칼레드 메샤알, 하마스의 요르단강 서안 부지도자와 하마스 정치국원을 역임한 자헤르 자바린, 신와르의 부관인 칼릴 알하야 등이 차기 정치국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슈라(Shura) 위원회를 열어 새 정치국원 15명을 선출한 뒤 이들이 정치국장을 뽑는다. 다만 지금은 가자지구 전쟁 탓에 슈라 소집이 쉽지 않은 만큼, 먼저 합의로 후보를 지명된 후 향후 선거를 통해 확정할 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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