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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동에 전력 증파…이스라엘, 확전 위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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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미국이 역내에 전투기 등 추가 군사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서방과 손을 맞잡는 동시에 자국의 휴전 협상단을 이집트로 보내기로 하는 등 확전 위기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탄도미사일 격추가 가능한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를 중동에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또 핵 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함 타격 전단의 출격을 명령했다.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오스틴 장관이 이스라엘의 방위 역량 지원을 강화하고 중동 내 미군 전력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미군 전력 추가 배치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같은 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오스틴 장관과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과의 대화에서 최근의 안보 상황을 고려한 평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은 인질 송환을 위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란과 그 대리인의 위협에 대항하는 이스라엘과 미국 사이의 전례 없는 안보 협력이 지역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힐리 장관도 성명을 통해 "오늘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며 "이 중대한 시기에 긴장 완화와 모든 당사자들의 자제력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3일 밤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위한 대표단을 카이로로 파견하는 것을 승인했다"며 "이스라엘은 귀중한 포로를 석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뜻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와 전투 재개 불허 요구를 철회했는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하마스가 생존자 인질을 몇 명이나 석방할지 등 구체적인 사항에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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