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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뻤나? 세리머니 하다 어깨 빠진 유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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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생애 첫 메달을 획득한 몰도바 출신 남자 유도 선수가 기쁨에 겨워 과격한 세리머니를 하다 팔이 어깨에서 빠지는 부상을 입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kg급 준결승 대회에서 몰도바 소속 아딜 오스마노프는 이탈리아의 마누엘 롬바르도를 누르고 동메달을 확정했다. 승리가 결정되자 오스마노프는 제자리에서 펄쩍 뛰며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고는 경기장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오른팔을 강하게 왼쪽으로 내젓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와 동시에 오스마노프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동작이 너무 과격했던 탓에 오른팔이 어깨에서 탈구됐기 때문이었다.
기쁨도 잠시, 오스마노프는 응급처치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에도 어깨 부상으로 수술받을 것을 권유받았지만 대회 참가가 시급해 치료 일정을 뒤로 미뤘다고 한다.
오스마노프가 이토록 격하게 기뻐한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었다. 그는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은 부친의 권유로 2011년 모스크바에서 유도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생전 러시아 격투기 삼보를 했다고 한다. 오스마노프의 어머니도 육상을 했고, 형제도 유도를 하는 등 온 가족이 체육을 즐기는 스포츠 집안 출신이다. 오스마노프는 동메달을 목에 건 다음 "메달을 돌아가신 아버지께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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