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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 방어 지원 노력 논의"

입력
2024.08.02 08:04
수정
2024.08.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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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목적의 신규 미군 배치 등도 논의"
"외교 해법도 강조… 해리스도 통화 참여"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사건으로 중동 확전 우려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추가 무기 배치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를 하고 이란과 그 대리 테러리스트 그룹인 하마스,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정파), 후티(예멘 반군) 등을 포함한 모든 위협 관련 이스라엘의 안보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방위 목적의 미군 파견을 포함한 이스라엘 방어 지원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강조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탄도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을 포함한 (이란 및 대리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여기에는 방어 목적의 미군을 신규 배치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 지역의 광범위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군사적 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외교적 대응 필요성 또한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민주당 유력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통화에 참석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하니예 암살 사건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이란 및 대리 세력들이 연일 이스라엘에 보복을 천명하면서 확전 우려가 치솟고 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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