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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중개 수수료 내린다…음식값의 12.5→9.7%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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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가 이번 달부터 식당에 부과하는 중개 수수료율을 현행 12.5%에서 9.7%로 내린다. 이에 따라 요기요를 통해 주문을 받는 식당 점주는 수수료로 음식 가격의 9.7%를 내게 된다.
요기요는 1일 기본 중개 수수료율을 9.7%로 설정한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를 이달 중으로 전국에 확대·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요기요는 최근 경기 의정부 등 일부 지역에서 이 요금제를 시범 적용했었다.
요기요는 그동안 배달의민족(6.8%), 쿠팡이츠(9.8%) 등 다른 배달앱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배달앱 수수료를 향한 자영업자의 불만이 커지자 수수료율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요기요는 지난달 23일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수수료율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요기요는 이번 조치로 배달앱 3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게 됐다. 배달의민족이 9일부터 수수료율을 6.8%에서 9.8%로 올릴 방침이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은 3월 말~4월 초부터 시작된 배달앱 간 무료 배달 경쟁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수수료율을 인상하겠다고 했다.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는 수수료율을 고정시킨 다른 배달앱과 달리 주문 건수, 매출에 따라 차등을 둔 점도 특징이다. 주문 건수, 매출이 큰 식당에는 최저 4.7%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요기요는 음식 주문을 더 유치하는 게 가능해진다. 식당 입장에선 수수료 부담이 적은 요기요 주문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청솔 요기요 머천트 그로스(상인 성장) 본부장은 "어려운 업계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들과의 진정한 동반성장을 위해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며 "요기요의 주요 파트너인 가게 사장님의 부담을 줄여 배달앱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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