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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서 'K-맞대결' 하는 배드민턴 혼복… "서로 최선을" "두 팀 올라가 행복"

입력
2024.08.01 18:05
수정
2024.08.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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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채유정·김원호-정나은
한국시간 2일 새벽 준결승전

배드민턴 대표팀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가 31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전에서 홍콩 탕춘만-체잉슈 조를 꺾고 환호하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배드민턴 대표팀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가 31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전에서 홍콩 탕춘만-체잉슈 조를 꺾고 환호하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은 'K-맞대결'로 치러진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8강전에서 서승재-채유정 조와 김원호-정나은 조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두 팀 간 경기가 성사됐다. 이들은 같은 국가 선후배 간 맞대결에 기대감을 표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것은 선배 서승재-채유정이다. 세계랭킹 2위인 이들은 홍콩의 탕춘만-체잉슈 조(세계랭킹 7위)를 상대로 2-0(21-15, 21-10) 낙승을 거뒀다. 경기 후 서승재는 김원호-정나은의 8강전 경기를 챙겨보겠다고 하면서 "분석도 하고 응원도 할 거다. 같은 대한민국 선수로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강에서 붙게 되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 서로 최선을 다해서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면서 "저희도, 후배들도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면 경기가 재밌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어서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 조도 말레이시아의 천탕지에-토이웨이 조(세계랭킹 9위)를 2-0(21-19, 21-14)으로 꺾었다. 경기 후 김원호는 "올림픽 준결승에 한국 두 팀이 올라가서 너무 행복하다"면서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정나은도 "후회 없이 경기를 치러서 한국에 돌아가자는 말을 했었다"면서 "(금메달까지) 진짜 별로 안 남았으니까 열심히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맞대결은 한국시간 기준 2일 오전 2시 30분에 예정돼 있다. 앞 경기 상황에 따라 일정이 밀릴 수도 있다. 두 팀 간 상대 전적은 서승재-채유정이 5승 무패로 앞선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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