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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변화와 민심 받들 것"… 인사 논란 정점식은 '침묵'

입력
2024.08.01 10:30
수정
2024.08.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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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측 전날 일괄사퇴 요구
정점식 "발언하지 않겠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정책위의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의 변화와 민심을 받들어서 차분히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친윤석열(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제가 더 상세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전날 서범수 사무총장은 임명직 당직에 대한 일괄 사퇴를 요구했다. 사실상 정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 비서실장인 박정하 의원도 기자들에게 정 정책위의장 거취 기한과 관련된 질문에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당위를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정책위의장이 온화하고 합리적인 분이니 새 지도부가 출범하는데 공간을 잘 만들어주시는 거에 대해 숙고하셔서 말씀하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 정책위의장은 거취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그는 "오늘은 발언하지 않겠다"고 했다. 최고위 뒤 취재진과 만나 "거취에 관해 말씀드릴 수 없어서 답은 안 했다"고 했다. 비공개 회의에선 거취와 관련된 별다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정책위의장 사퇴를 둘러싼 한 대표 측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최고위엔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 김종혁·서지영 사무부총장 등이 참석하지 않았다. 서 사무총장의 일괄 사퇴 요구에 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도형 기자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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