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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물놀이 사고 조심하세요"... 최근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122명 숨져

입력
2024.08.01 12:54
수정
2024.08.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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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사망자 가장 많이 발생
"물놀이 안전수칙 철저 준수해야"

경북 청도 운문사 인근 계곡에 휴일을 맞아 계곡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청도 운문사 인근 계곡에 휴일을 맞아 계곡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1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계곡도 사고 비율이 높았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물놀이 사고로 총 122명이 사망했고, 이 중 절반가량인 48%(58명)가 8월에 발생했다.

물놀이 사망 발생 장소로는 계곡이 32%(39명)로 가장 많았고, 하천(강)이 30%(37명), 해수욕장 26%(32명), 바닷가(갯벌, 해변) 12%(14명) 순이었다. 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수영미숙이 36%(44명)로 가장 많았고,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부주의 33%(40명), 음주수영 17%(21명), 파도(급류) 휩쓸림 9%(11명)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물놀이 사망자의 42%(51명)가 50대 이상에서 발생했고, 뒤이어 10대 23명, 20대 17명 순이었다. 10세 미만은 8명이었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안전요원 안내에 따라 안전구역을 벗어나지 않아야 하고, 아이들이 물놀이할 때는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해야 한다. 호우특보가 내려지면 즉시 물놀이를 중단하고 물에 빠진 사람이 있을 때는 119 신고 등 큰 소리로 주변에 알리고 안전장비나 튜브를 활용하는 등 구조 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물놀이 사고예방 안전수칙. 행정안전부 제공

물놀이 사고예방 안전수칙. 행정안전부 제공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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