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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혜택 받게 된 '현역' 도경동 "원래 10월 전역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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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기록한 남자 펜싱 사르브 단체전은 미래도 밝다. 선배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든든한 신예 도경동(국군체육부대)과 박상원(대전시청)이 다음 세대를 이을 재목임을 입증하면서다.
도경동과 박상원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베테랑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시청)과 팀을 이뤄 헝가리를 45-41로 꺾고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선배들의 이름값이 워낙 높아 상대적으로 도경동과 박상원에 대한 주목도는 떨어졌지만, 단체전 결승전에서 맹활약하며 '뉴 어펜저스(펜싱 어벤저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기량을 입증했다. 한국은 이날 7라운드 구본길 자리에 과감하게 도경동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하필 6라운드에서 오상욱이 30-29로 추격을 허용한 위기 상황이었지만 도경동은 크리스티안 라브를 상대로 5-0의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흐름을 완전히 빼앗았다. 이 장면에서 사실상 한국의 금메달이 굳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박상원도 처음 맞는 올림픽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개인전에서 저력을 뽐냈던 그는 단체전에서도 특유의 민첩성을 바탕으로 상대보다 한발 빠른 공격을 성공시키며 제 몫을 다했다.
대회 내내 경기에 나설 기회만 엿보고 있다 단체전 막판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린 도경동은 현역 선수라 이번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서 병역 혜택 소감을 묻는 질문에 도경동은 "금메달을 목에 건 게 전역보다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원은 "(구)본길이 형, 상욱이 형을 지켜보면서 커왔고, 너무 존경하는 선배들이다. 이렇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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