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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 세계 4등 화학기업 됐다...1년 전보다 세 계단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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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미국화학학회(ACS)가 발행하는 전문지 'C&EN(케미컬 앤드 엔지니어링 뉴스)' 선정 글로벌 화학 기업 순위에서 국내 기업 처음으로 4위에 올랐다. LG화학은 2018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톱(Top) 10'에 오른 이후 6년여 만에 Top 5 기업으로 올라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화학산업 전문 매체인 C&EN이 발표한 올해 50대 화학 기업 순위(2024 Global Top 50)에서 LG화학은 지난해(7위)보다 세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독일 바스프가 차지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중국의 시노펙(2위)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C&EN은 매년 화학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 증감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화학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사업확장, 인수합병 등 해당 분야의 실적을 바탕으로 각 기업 성과를 평가한다.
LG화학의 순위 상승은 2023년 전 세계 화학 기업이 공급 과잉 등으로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2022년보다 수익성이 좋아진 성과가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423억 달러(약 59조 원)로 2022년 대비 6.5% 증가했다. 2023년 상위 10위 기업 중 전년보다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LG화학을 비롯해 페트로차이나(5위, 3.4% 증가), 영국의 린데(10위, 0.3% 증가) 등 세 곳에 불과했다. 업황 둔화로 대부분 화학 기업의 수익성은 전년과 비교해 나빠졌다.
C&EN은 또 LG화학이 추진하는 친환경 원료 기반 신사업 확대 전략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3대 신성장동력(친환경소재, 전지 소재, 혁신 신약)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강조해 왔다.
매체는 이에 따라 LG화학이 이탈리아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HVO) 공장을 세우고 있고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PA)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GS칼텍스와 생분해성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상용화 추진,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 착공, 제너럴모터스(GM)와 맺은 25조 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 등 신사업 확대 전략도 소개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Top 50 화학기업에는 롯데케미칼(27위)과 한화솔루션(47위), SK이노베이션(50위)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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