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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아직도 코로나19 악령이?... 첫 주 만에 6명 확진

입력
2024.07.30 16:21
수정
2024.07.30 17: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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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영선수 애덤 피티, 코로나 확진
0.02초 차로 은메달 따고 확진 판정
조직위 차원 별다른 프로토콜, 제약 X
한국 선수단에는 문제없어

영국 수영선수 애덤 피티가 28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평영 1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며 3연패에 실패한 뒤 눈시울이 붉어져 있다. 그는 경기 이후 하루가 채 되지 않아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수영선수 애덤 피티가 28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평영 1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며 3연패에 실패한 뒤 눈시울이 붉어져 있다. 그는 경기 이후 하루가 채 되지 않아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없이 처음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개막 1주일도 안 돼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6명이나 발생했다. 확진되더라도 출전이 금지되거나 하는 등의 제한은 없지만, 올림픽이 최고의 기량을 뽐내야 하는 무대인 만큼 선수단 차원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당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올림픽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영국 수영선수 애덤 피티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평영 100m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영 100m 세계신기록과 올림픽신기록을 보유한 피티는 0.02초 차이로 3연속 금메달 달성에 실패했는데, 그는 경기 이후 믹스트존에서 "목이 약간 아프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은 2021년에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와 달리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 착용과 관중 제한 없이 치러졌다. 그래서 관련해 파리 당국 역시 별다른 프로토콜이나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우 별도로 확진 시 매뉴얼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지금까지 피티와 더불어 호주 여자 수구 대표팀 선수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되더라도 출전에는 제한이 없다. 피티는 빠르게 회복해 2일부터 펼쳐질 계영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개인 기량에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보니, 주의는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우리 대표팀에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현재 선수단 사이에 급성 감기나 상기도염 증상을 보이는 선수는 없다"면서 "선수들이 한국에서부터 자기관리를 잘해왔고, 숙소에서도 많이 왕래하는 편은 아니라 특별히 염려할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발생한다 해도 선수촌 내에서 빠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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